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란지에 로젠크란츠 (문단 편집) === 보리스와의 관계 === [[보리스 진네만]]과는 마치 거울 같은 대칭 관계를 이루고 있다. 작중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두 사람 다 유년시절에 '''지독한 비극을 겪었다는 공통점'''이 있으며, 란지에가 [[예프넨 진네만|예프넨]]의 역할이었다는 것만 빼면 한순간에 집과 가족을 잃은 뒤 온갖 아픔과 시련, 고난을 맞닥뜨리고 험난한 어린 시절을 거의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했다는 점부터 비롯해 보리스의 과거와 무척 닮아있음에도 불구하고, 마치 [[얼음]]과 [[불]]처럼 성향이나 사상이 정반대다. 눈동자 색부터 거울 같이 정반대인 이들의 성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, 란지에는 '''불꽃같은 [[눈/빨간색|진홍빛]]''', 보리스는 '''얼어붙은 안개 같은 [[눈/회색|회색 눈]]'''이다. 어린 시절 삶의 목적만 해도 '''살아 있는 누이동생(=산 자)'''과 '''이미 죽은 형(=죽은 자)'''으로 정반대이며, 란지에가 [[란즈미 로젠크란츠|아픈 동생]]의 '''[[미래]]'''를 보호하기 위해 살아남으려 했다면, 보리스는 [[예프넨 진네만|불행했던 형]]의 '''[[과거]]'''를 보상받기 위해 살아남으려 했다. 또한 보리스에겐 어떤 중대한 이상도 소중한 한두 사람에 대한 감정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지만[* 실제로 작중에서 언급되길 보리스가 어떤 이유로든 정말로 한 사회를 걸머지려 한다면, '''보리스 본인의 책임지는 방식 때문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 것이라 한다.'''], 란지에는 사회 전체와 대의를 몹시 중시하며 그를 위해서라면 필요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도, 나아가 동생이 아니라면 타인까지도 얼마든지 억누를 수 있다[* 조슈아를 암살하려 한 대목에서 이런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.]. 또한 보리스는 '''[[개인주의|개인적인 삶]]만으로도 수없이 마음의 빚을 만들고 그걸 줄이거나 내버릴 줄도 모르는 사람'''이지만, 란지에는 '''[[이상주의|비극을 근본적으로 막아줄 새로운 이상(理想)]]을 추구하기 위해 옛 감정을 흔적만 남도록 눌러버릴 수 있는 사람'''이다.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보리스는 '''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은둔자''', 란지에는 '''한 사회를 개혁할 투사'''. 여태까지의 만남이나 인간 관계 같은 인연적인 면을 살펴보아도, 보리스가 [[윈터러]]를 만든 [[겨울 대장장이]]나 이계의 [[반신]] [[요르단스]], [[가나폴리]]의 [[에피비오노|천재 마법사]], 가나폴리의 [[엔디미온(룬의 아이들)|소년왕]] 등 신화적인 존재들과 인연이 있는 반면, 란지에는 [[히스파니에]]나 [[지스카르 드 나탕송|지스카르]] 등, 정치적 거물급 인간들에게 관심받는다. 실제로 보리스는 현세와 동떨어진 ''''머나먼 [[과거]]와 죽은 사람들''''에게 많이 얽매여 적극적으로 [[현재]]를 살아가고자 마음먹는데 긴 시간이 걸렸으며, 지금도 누군가에게 한번 깊이 품었던 애정을 죽을 때까지 지우지도, 누르지도, 버리지도 못한다. 그에 비해 란지에는 과거를 혐오하며, 오로지 [[미래]]만을 보고 나아가는 ''''현세의 개혁과 변화 그 자체''''를 상징한다. 이러한 성향의 차이를 반증하듯 둘 다 비범한 소년이긴 하지만 각자 습득한 능력의 종류는 무력 계통과 정치력 계통으로 양극단. 보리스는 검술이나 생존력 등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고 개인으로 싸울 수 있는 힘을 지닌 '''전사'''로서의 능력을 길렀지만, 란지에는 지략이나 통솔력 등 혼자서는 무력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다스릴 수 있는 '''정치가'''로서의 능력을 익혔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. 각자 성향과 사상이 전혀 다르고 그런 서로를 이해할 수도 없어 끝내 친구가 되지는 못했으며 앞으로도 될 수 없는 관계지만[* 이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들이 대륙 전체에 영향을 줄만큼 성장했을때 대립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. 2권에서 공화국에 대한 둘 사이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란지에는 이상을 위해 자신은 물론,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까지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존재다. 반대로 보리스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어떤 이상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존재다. 예를 들어 란지에가 세운 공화국의 칼 끝이 보리스에게 소중한 친구인 루시안을 향한다면 보리스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불보듯 뻔하다. 아무리 란지에의 공화국이 위대한 이상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, 절대 루시안을 희생시키진 못할 것이다. 이들이 성장 중에는 개인적인 차이로 그치지만, 이 둘은 능력상 엄청난 거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나라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과정에서 대립한다면 갈등은 불보듯 뻔하다. 추가로 작품 외적인 것이지만 전민희 작가는 반장난삼아 '커플브레이커'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서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잘 그리기도 한다.], 그러면서도 정반대인 서로의 세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며 왠지 모르게 끌리게 된 듯. 그 때문인지 란지에는 보리스가 [[가니미드 다 벨노어|벨노어 백작]]에게서 도망치는 데 결정적으로 큰 도움을 줬으며, 보리스도 란지에에게 감사해하며 이 은혜는 잊지 않고 꼭 갚겠다고 약속했다. 이러한 일도 있고 하니 차후 보리스와 란지에의 관계는 작중에서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